[맹소영의 날씨이야기] 마음 속을 비추는 '2011 한가위 보름달'

 

보름달의 밝기는 금성이 제일 밝을 때의 1500배에 달해, 태양 다음으로 밝은 -12등급 정도에 달한다. 또한 크기가 반달의 2배여서 밝기도 반달의 2배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보름달의 밝기는 반달의 10배 이상에 달한다고 한다. 한가위를 앞두고 달이 점점 둥글게 차오르고 있다. 하지만 추석 연휴기간 동안에는 기압골이 자주 통과하면서 전국이 흐리고 비오는 날이 많아 한가위 보름달을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다. 보름달은 예부터 기원의 대상! 한가위가 되면 마을 동산이나 앞마당 등에서 달을 맞으며 복을 비는 일이 많았다. 올해는 눈앞에 보이는 보름달은 없지만, 마음속을 환하게 비춰주는 보름달을 상상하며 눈을 지그시 감고 정성이 가득 깃든 소원을 빌어보자.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