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완주군 삼례읍 향토예술문화회관에서 열린 'TV쇼 진품명품-출장감정 완주군편'에서 150여명의 주민들이 평소 소장하고 있던 250여점의 글씨, 그림, 도자기, 민속품 등 고미술품의 진위 여부와 가치를 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출장 감정에서 고산면 성모씨가 의뢰한 조선시대 세조(3년) 교지가 근래 드물게 전문 감정위원들로부터 2000만원의 높은 감정가를 받았다. 이 교지는 1457년에 작성됐고, 성씨의 조상이 벼슬을 제수받는 내용이다. 왕권을 상징하는 자료인 교지는 골동품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와 함께 조선시대 관청에서 제작돼 사용되던 인화문 그릇이 500년 이상의 전통을 인정받아 450만원의 감정가를 받았고, 산수·화조 등 60점의 작품이 그려진 두산 정술원 선생의 백납병풍(감정가 600만원), 전남 보성지방에서 제작되던 머릿장(100만원) 등도 관심을 끌었다.
'TV쇼 진품명품-출장감정 완주군편'은 다음달 2일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