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이 중국과 일본 학생에 비해 역사교육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유성엽(무소속·전북 정읍) 위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초·중·고 전체 과정에서 역사 의무교육시간은 한국이 주당 10.5시간, 중국 11.9시간, 일본 10.7시간 이상을 이수하게 돼 있어 한국이 가장 짧았다.
특히 우리나라 일반계 고등학교는 입시 과목 위주로 수업이 편성되면서 역사 교육시간이 주당 2.5시간에 불과한 반면 중국은 5.9시간, 일본은 4시간으로 큰 차이가 났다.
유 의원은 "최근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이나 중국의 동북공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이런 교육 현실은 적절한 대응을 하는 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아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