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은 한주동안 7858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8131억원을 순매수했다. 투신과 연기금이 각각 2804억원 3647억원을 매수했고 개인은 16일 지수가 상승하자 1조 1035억원 순매도하며 상승장에서 차익 실현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기관은 D램 가격 상승 기대감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집중적으로 매수했고 현대차, GS건설, 기아차등의 종목도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모비스, KB금융, 삼성중공업, LG화학, 제일모직 등은 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기관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며 한 주 동안 삼성전자를 1054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코오롱인더, KB금융, LG화학, GS도 순매도를 나타냈다. 반면 기관 매도 1위를 기록했던 현대모비스를 한 주간 511억원 사들였고 하이닉스, 이마트, KT&G, 현대제철 등을 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주말대비 3.10포인트(0.6%) 내린 467.84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287억원, 262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이 556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방어에 나섰다. 연기금이 143억원, 투신과 사모펀드가 각각 176억원, 11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경기방어주로 꼽힌 게임 업체와 바이오 업체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오는 20일과 21일 FOMC에서는 경기부양을 위한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게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3차양적완화(QE3), 초과지급준비금에 대한 이자율 인하 등이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다. 이 중 단기국채를 매도하고 장기국채를 매수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가장 유력한 카드로 꼽힌다. 본원통화를 늘리지 않으면서도 장기금리 인하 효과가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 자극 없이 경기부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다.
또한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담에서 유로본드나 안정기금 증액 논의 등이 나올 수 있다. 설령 구체적인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그리스 지원에 대한 의지가 재확인 된다면 시장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증시는 조정보다는 추가 반등시도를 전망하며 유럽 재정위기의 완전한 불식을 언급할 단계가 아니어서 시장의 오름폭은 제한적으로 보여진다.
기존 주도주였던 경기소비재와 소재 업종도 폭은 제한적이지만 이익전망치 하향이 확산되고 있어 실적민감도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철강, 건설, 유통, 게임 업종의 비중확대 전략이 변동성 장세국면에서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