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급여 압류 경찰 68명…전국서 4번째로 많아

도내에서 은행대출이나 신용카드 빚 등으로 급여를 압류당하는 경찰관이 7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국회 김태원 의원(한나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경찰공무원 급여 압류현황'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2008년부터 올해 8월까지 모두 68명의 경찰관이 총 112억2000여만원의 급여를 압류 당했다. 급여를 압류당한 경찰관 1인당 1억6500만원 상당의 빚을 진 샘이다.

 

총 압류 건수는 404건이며, 압류 원인은 일반대여금이 211건으로 가장 많았고 보증채무금이 148건, 신용카드빚이 23건 등이었다.

 

전국에서는 경찰관 1209명이 1694억4000여만원의 급여를 압류당했으며, 전북경찰청은 서울청과 경기청, 경남청에 이어 4번째로 많았다.

 

김태원 의원은 "신용카드빚 등으로 인한 급여압류가 빈번해 진다면 공무수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공무원에 대한 처우개선과 함께 공무원 스스로의 자각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