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은 해상 경비함정에서 근무하던 김재덕 경사(50)가 순직했다고 1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김 경사는 지난 15일 오후 6시께 군산시 서방 162㎞ 해상에서 경비 중인 1001함정 조타실 근무 교대 후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김 경사는 근무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던 중 업무보고를 위해 침실을 찾은 동료 경찰관에게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함정 내 원격의료시스템을 통해 환자상태를 확인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한편,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소속 군산항공대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김 경사의 사망 사인은 내인성 급사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김 경사는 추석 명절에도 경비임무로 고향에 가지 못했다"며 "평소 누구보다 건강했으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매사에 적극적이었다"고 말했다.
김 경사는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