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4개 시군 보건소는 결핵 등 8가지 예방 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 항체가 생길 때까지 3번까지는 무료 접종을 원칙으로 한다. 하지만 장티푸스는 5000원, 유행성출혈열은 12세 이하는 5160원, 그 이상은 9220원을 접종비로 받고 있다. 보건소 이외의 전주시가 지정한 135곳의 병원은 16000원, 지정병원이 아닌 곳은 25000원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대다수 보호자들은 무료거나 값싼 보건소에서 접종하려고 부단히 애를 쓴다.
그러나 한꺼번에 대상자들이 아침부터 몰려드는 바람에 시 보건소는 날마다 북새통이다. 특히 부작용을 우려해 접종시간을 오전으로 제한하자 서로가 오전에 접종받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시 보건소를 찾는다. 설령 일찍 와도 몇시간씩 기다리는 것은 예사다. 시 보건소는 "한정된 간호사 인력 갖고서는 접종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그렇다고 오후까지 무작정 예방접종을 할 수도 없는 실정이라서 어려움이 가중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시 보건소에서 오전만 접종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생긴다. 오후까지 풀로 해 버리면 훨씬 수월할 수 있다. 그러나 영·유아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예방접종은 접종후 1~2시간 이후에 고열이 나는 등 부작용이 혹시라도 생길 수가 있어 오전만 한다는 것이다. 부작용이 생기면 곧바로 병원으로 가서 치료 받도록 하기 위해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는 것. 보건소로서는 당연한 업무지침일 수 있다.
아무튼 보건 당국의 충정은 이해가 간다. 하지만 대부분의 보호자들이 보건소에서 접종 받기를 원하기 때문에 간호사수를 더 늘려서라도 오후까지 접종을 해줘야 한다. 이미 영·유아의 예방접종은 보건소에서 해야 하는 것으로 보호자들 대다수가 인식하고 있다. 보건소가 그 만큼 주민들을 위한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사고가 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