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R 팀106의 감독 겸 선수로 뛰는 류시원은 18일 강원도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열린 2011 티빙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시리즈 제6전 제네시스 쿠페 클래스(배기량 3천800㏄ 이하)에서 3위를 차지했다.
류시원이 국내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시상대에 오른 것은 2008년 스톡카 레이스 3위 이후 3년 만이다.
올해 중국에서 열린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에서 2회 연속 정상에 오른 류시원은 "감독으로서 역할은 물론 선수로서도 항상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다"며 "많은 팬 여러분과 스태프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드라이버 경력 14년 차를 맞는 류시원은 2009년 5월 EXR 팀106을 만들어 감독 겸 선수로 활약해왔다.
그는 지난해 12월 열린 슈퍼레이스 시상식에서는 인기상이나 공로상이 아닌 감독상을 받아 지도자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류시원이 이끄는 EXR 팀106 소속인 유경욱이 이날 제네시스 쿠페에서 시즌 종합 우승을 확정 지어 그의 기쁨은 배가됐다.
류시원은 "팀을 창단하면서 실력으로 인정받겠다는 마음가짐으로 3년을 달려왔다"며 "앞으로 팀의 성적뿐만 아니라 국내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