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 소속 경찰 차량의 교통사고가 4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고가 난 경찰 차량의 70% 이상이 가해 차량으로 밝혀지는 등 순찰이나 긴급출동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9일 국회 유정현 의원(한나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06~2011년 지방청별 경찰 차량 교통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북경찰청 소속 경찰 차량의 교통사고는 386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경찰 차량이 가해 차량인 사고가 299건(76.4%)을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안전불이행이 190건으로 가장 많았고, 후진 27건, 안전거리 위반 18건, 차선 위반 16건, 신호 위반 6건 등이다.
유정현 의원은 "피의자 검거를 위한 긴급출동이라 할지라도 일반 국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일반 순찰 중에는 더욱 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기간 전국에서는 10954건의 경찰차량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이중 8600건이 가해 차량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