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1>에서는 '도덕성'을 〈자료 2>에서는 '능력'을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학생은 이 점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주장의 핵심으로 진술하고 있다. 그러나 〈자료 3>에서 제시하는 변증법의 논리를 제대로 파악하여 적용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창의적 사고력(비판력, 참신성)
지도자의 능력을 중요시해야 한다는 자신의 주장이 분명하게 드러나 있다. 그리고 이것을 뒷받침하는 근거로서 외교활동,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 등을 제시하고 있다. 논술에서는 사고를 확장하고 다양한 배경지식을 적용하여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학생은 논점을 분명하게 파악하고 확장된 사고를 펼쳐 자신의 견해를 주장하고 있다.
▲문제 해결력
문제는 논제에 따른 논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자료1>과 〈자료2>는 적절하게 파악하였지만 이것을 〈자료3> 변증법을 적용해서 논술하라고 했다. 그렇다면 도덕성과 능력을 함께 논의한 다음에 이를 아우르는 좀 더 발전된 결론을 내려야 한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능력'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일관된 주장만 펼치고 있다.
문장력 및 표현력
전체적으로 보면 자신의 논리를 전개하는 구성은 도입, 주장, 마무리의 구조로 적절하다. 글을 쓰는 태도 역시 침착하게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일제와 타협'하는 민족지도자를 이야기하면서 '지속적으로 독립운동을'했다고 진술하여 문장과 문장 사이의 논리관계를 고려하지 못하는 면도 보이고 있다.
/ 김송영(한별고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