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9일 열린 전북일보 제 5기 독자권익위원회 제 35차 정기회의에서 위원들이 지적·제안했던 사항을 다음과 같이 개선, 지면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타임오프제가 시행됐지만, 도내에서는 이 제도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고 있다. 타임오프제에 대한 심층취재가 있었으면 한다.
- 지난해 타임오프제가 시행된 데 이어 올 7월부터는 복수노조 제도가 도입되면서 노사관계에 큰 변화를 맞았다. 전국적으로 근로자 100인 이상의 사업장의 경우 타임오프제가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여전히 이를 둘러싼 노사간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노사관계에 큰 획을 그은 타임오프제와 복수노조 제도가 지역에서 연착륙하고 있는지, 또 무슨 문제가 있는 지 심층 취재를 통해 진단해 보겠다.
▲ 자치단체가 추경예산을 편성했는데 예산이 각 사업에 적합하게 배분되었는지, 또 올바르게 사용되고 있는지 예산문제를 철저하게 짚었으면 한다.
- 자치단체의 예산 편성과 집행은 언론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다. 각 시·군의 예산이 보다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편성·집행될 수 있도록 더 관심을 갖고 들여다 보겠다. 아울러 지방재정법 개정으로 주민들이 직접 예산편성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주민참여예산제'가 이달부터 의무 시행됨에 따라 이 제도가 지역에서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
▲도내에 다문화가정이 많지만 이들의 생활상은 열악하다. 자치단체의 지원책도 별 도움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들의 삶을 재조명해서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
- 사회 통합을 위해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공감한다. 경제적인 문제도 있지만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교육문제도 우리 사회의 현안이다. 그동안 다문화가정에 큰 관심을 갖고 장기 기획시리즈 등을 통해 현황과 과제 등을 수차례 짚었다. 앞으로도 다문화가정과의 동행을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 올 지방자치 20년을 맞아 기획기사가 나오고 있는데 자치단체장에 대한 형식적 인터뷰 보다는 민선 5기 1년의 성적표를 들여다보고 문제점이 있을 경우 지적하길 바란다.
- 현재 연재되고 있는 지방자치 20년 기획은 지방자치 제도 운영 현황과 성과 및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내고 대안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민선 5기 1주년을 맞아 지방자치 20년 기획 기사와는 별도로 각 시·군 단체장에 대한 인터뷰 기사를 연재했다. 이 기사가 의도와 달리 형식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지적에 공감하며, 보다 발전적인 자치행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문제를 제기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에 충실하겠다.
▲ 경제여건이 열악한 지역이 적지 않은데 지역의 미래를 내다보는 기획기사가 필요하다.
- 그동안 각 시·군별로 지역의 성장동력을 소개, 발전방안을 제시하는 기획기사를 수차례 실었다. 앞으로도 주민들이 자신의 삶터에서 희망을 일굴 수 있도록 각 지역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기사를 보다 심층적으로 기획하겠다.
▲ 선임기자들이 인터뷰 기사만 쓰고 있는데, 르포와 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했으면 한다.
- 현재 선임기자들이 매주 한 차례씩 기획하고 있는 심층 인터뷰는 이슈가 되고 있는 특정 인물을 통해 오늘의 사회를 차분하게 되짚어 볼 수 있는 깊이 있는 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지적대로 경륜 있고, 또 지역 언론을 대표할 수 있는 선임기자들이 기획기사 등을 통해 신문의 무게를 한층 늘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