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하우스 농가 지원 미약

올 예산 4억 편성…신청 농가의 11%만 보조금 혜택

김제지역 시설하우스 재배농가에 대한 행정의 지원이 미약한 것으로 나타나 농가들의 고소득 창출을 위해서는 이들에 대한 과감한 지원 및 다양한 작목개발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제시의회 김복남(사진, 금산면)의원은 20일 김제시의회 제151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2011년 현재 김제시 시설하우스 재배면적은 298.7ha로, 전체 경지면적 대비 1.05%밖에 되지 않는데다, 지원규모도 지난 2009년부터 3년동안 73.03ha에 30여억원을 지원한게 전부이고, 올해의 경우도 시설하우스 관련 편성된 예산은 4억원이나 보조금 지원은 347농가가 신청, 결국 38농가밖에 지원을 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일부 타 시·군은 농가 소득창출을 위해 시설하우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재배면적과 지원금 규모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로,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작목과 재배기법을 개발해 어려운 농업현실을 타개해 나가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농업의 1번지이자 선진농업도시를 자부하고 있는 김제시 형편은 부끄러울 정도로 김제시에서도 시설하우스 농가가 고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다양한 작목개발에 더 많은 관심과 정책적인 지원확대로 주름진 농촌현실을 타개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예로부터 김제지역은 쌀을 중심으로 한 수도작 농업이 주를 이뤘으나, 이제는 세계경제 질서변화와 농촌지역 구조변화 등으로 수도작에 의존하는 농업은 이미 끝났다"면서 "특화작목 개발 및 맞춤형 농업, 시설하우스 같은 고소득 창출을 위한 농업 정책의 변화만이 우리 농민들이 살길이기에 정부당국 및 지자체 등에서 관심을 갖고 농민을 위한 농업정책 개발에 총력을 기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