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니 감독은 한국과의 런던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을 하루 앞둔 2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6월 평가전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만은 당시 한국에 1-0으로 앞서다가 내리 세 골을 얻어맞고 역전패했다.
아자니 감독은 "지난 4개월 동안 걸프컵 대회에 출전하는 등 준비를 착실히 했다"며 "선수들도 경험을 쌓아 더 성숙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선경기의 특성상 전력을 완전히 가동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자니 감독은 걸프컵 대회에서 우승해 상승세를 탔으나 한국과 상대하기 위해 특별히 전열을 개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한국과 상대하면서 드러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팀을 다듬었다"며 "전반에 이기다가 세 골을 내준 것은 집중력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공격력이 좋아 오만이 작은 실수라도 하게 되면 큰 화를 입을 수 있다"며 수비 전술을 대폭 손질했음을 암시했다.
아자니 감독은 한국과 오만의 전력 차이가 있다는 점을 의식한 듯 이기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그는 한국은 아시아 최고의 팀이어서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좋은 성적을 올려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를 맞아 싸울 힘을 얻겠다고 말했다.
좋은 성적에 무승부가 포함되는지 묻는 말에는 "부정적인 결과를 원치 않는다"고 답했다.
아자니 감독은 쌀쌀해진 한국 날씨가 오만 선수들의 경기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