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시작된 새만금 상설공연장 운영은 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하면서 공연물 기획과 제작이라는 특성이 무시된 사업 추진 방식에 문제가 제기됐고, 이후 문제점이 잇따라 노출되면서 사업추진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현재 TF는 공연장 운영주체에 대해 세가지 방안을 놓고 논의중이다. 현행대로 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할 것인지, 기존 문화예술단체에 위탁 운영할 것인지, 상설공연장 운영을 위한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 것 등이다. 전문가들은 이 가운데 기존 문화예술단체에 공연장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만금 공연장 운영이 수익성보다는 공익적 성격이 강한데다 양질의 공연물을 선보이기에 상대적으로 적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말과 주중으로 나눠 창작물과 기존에 제작된 기획공연, 두가지 방식으로 운영되는 공연장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조정될 전망이다. 특히 새만금을 상징하는 창작공연물에 대해서는 시간을 들여 좋은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우선 도내 예술단체들의 작품으로 공연장을 운영하고, 창작물 제작에 대해서는 투자해야 한다는 제안을 내놓고 있다.
공연 횟수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150회 공연이 예정되면서 기획공연의 경우 회당 출연료가 120만원에 그치는 등 공연비가 낮아 출연팀 섭외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 상설공연장 운영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 TF를 꾸렸다"며 "TF보고서를 토대로 상설공연장 특색을 살리면서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만금 상설공연장 운영과 관련 문화관광부에서 새만금 관광활성화사업비로 10억을 확보했으며,
여기에 도비 10억원을 매칭해 내년에도 2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