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중국 크루즈 관광객 유치 대책 마련하라

중국 관광객이 몰려오고 있다. 경제 발전을 통해 자본이 축적되자 눈길을 해외로 돌리는 중국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한류 열풍이 불면서 이 같은 현상은 더 가속화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제주를 비롯 부산 인천 여수 등은 대규모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제주도는 객실이 모자랄 정도로 중국 관광객이 넘쳐나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제주 관광이 모처럼만에 중국 관광객들로 특수를 맞고 있다.

 

이처럼 대규모 중국 관광객을 맞이 할 수 있게 된데는 관광 인프라 구축이 오랫동안 있어와서 가능했다. 국제선 여객기가 언제든지 자유롭게 뜰 수 있는 공항과 크루즈 여객선이 접안할 수 있는 전용항구가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부산과 인천도 이에 뒤질세라 인프라 구축에 더 신경 쓰고 여수도 내년도 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는 해양관광시대다. 누가 더 발 빠르게 크루선 관광객을 유치하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 크루즈선 관광객들은 돈을 잘 쓰는 비교적 여유 있는 관광객들이기 때문이다. 크루즈선사국제협회(CLIA)에 따르면 크루즈 관광객 수는 지난 2009년 기준으로 1344만여명으로 전세계 110여개 크루즈 선사가 350여척의 크루즈를 운항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쇼핑은 물론 직접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해양스포츠에도 관심이 높다.

 

이 때문에 크루즈 항로 확보를 위한 경쟁도 뜨겁다. 여수는 내년 5월 열리는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중국 관광객들을 여수로 끌어 들이기 위해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를 상대로 잇달아 팸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다른 지역 항구도 요트와 모터보트를 정박시킬 수 있는 마리나 시설 조성이 한창이다. 여기에 하늘을 나는 배로 알려진 위그선과 관련해서도 경북 경기 전남 인천 등이 경쟁하고 있다.

 

아무튼 아직은 전북이 해양관광지의 불모지나 다름 없다. 그러나 새만금 해양관광단지가 계획대로 진척이 잘 되면 세계적인 레저와 해양스포츠의 요람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새만금은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부각돼 찾는 국제 관광객들로 넘쳐 날 것이다. 지금부터 크루즈 관광선이 들어 올 수 있도록 크루즈 전용항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의 항만기본계획에 도내 항구가 크루즈 전용부두로 개발되도록 힘 쏟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