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은 2008년 10월2일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난 배우 최진실의 3주기를 맞아 작품 속 그의 모습을 돌아보고 그의 어머니와 박원숙, 박상원, 변정수 등 동료들이 추억하는 고인의 모습을 전한다.
26일 제작진에 따르면 고인의 어머니 정옥순 씨는 인터뷰에서 "한 때는 모든 곳에서 '최진실' '최진실' 했는데 이제 딸이 잊혀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고 슬프다. 어떻게 하면 오래도록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을까"라며 쓸쓸해했다.
정씨는 또 유난히 남다른 우애를 자랑했던 최진실-진영 남매를 떠올리며 "진영이가 군대를 가고 진실이가 일주일을 울었다"며 당시 진실이 진영을 만나기 위해 낸 묘안 등을 소개한다.
정씨는 이 밖에도 딸의 불우했던 어린시절, 이혼 후 이혼에 대한 상처와 악플로 힘들어하던 모습도 전한다.
이와 함께 고인과 '별은 내 가슴에' '그대 그리고 나'에서 호흡을 맞췄던 박원숙은 "죽기 두 달 전 새벽에 내게 전화가 왔다. 그때 진실이 이야기를 들어줬어야 했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고인의 마지막 작품인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을 함께 했던 이태곤 PD는 "촬영현장에 가장 먼저 나와 대본을 암기하던 배우가 바로 최진실이다. 현장에서 말 걸기가 어려울 정도로 역할에 몰입했다"고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