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근무환경 열악하다

컨테이너 사무실도 7곳 전국 1위…민원인 큰 불편

전북경찰의 근무환경이 타 시·도에 비해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국회 김태원 의원(한나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현재 컨테이너 또는 박스형 가건물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도내 경찰관서(지구대·파출소 포함)는 모두 7곳이다. 이중 3곳은 사무실로 사용하고, 4곳은 직원 탈의실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 가건물을 사무실로 활용하는 이유는 경찰관서 건물이 건축된 지 30년에서 많게는 40년 이상 돼 늘어난 지역의 민원과 범죄를 소화하기에는 협소하기 때문이다.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업무를 하다 보니 경찰관을 비롯해 민원인들도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

 

김태원 의원은 "컨테이너 건물이다 보니 외부에 노출돼 수사와 정보 등 보안상 각종 문제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경찰관 사기저하를 불러 업무 능률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하루빨리 부족한 사무공간을 마련해 경찰관 근무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에서 컨테이너 또는 박스형 가건물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경찰관서는 모두 27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