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노인계 대표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함께 한 오찬 간담회에서 "이름은 노인회이지만 젊은 생각을 갖고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정부도 형편이 되는 상황에서 돕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찬 간담회는 다음달 2일 '제15회 노인의 날'을 앞두고 노인계 대표들을 격려하고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들이 이미 봉사를 하겠다고 하는 의지가 있으니까 노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맞춤형으로 세심하게 배려를 했으면 좋겠다"면서 "정책도 그런 식으로 배려를 하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노인은 부담과 짐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다"면서 "나는 고령사회가 오더라도 노인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게 여전히 좋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사회의 장점은 경로사상"이라며 "요즘은 조금 우리가 서구문명이 들어와서 그렇다고 하는데 이제는 동양문명을 서구에 전해줘야 하는 시대를 맞았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복지 중에서 제일 좋은 게 가족이며, 서로 공경하고 자주 만나고 연락하고 그런 문화가 참 좋은 것"이라며 "서양에 이것을 알려주면 세계가 편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