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지망생들 축제장서 얼굴 알리기 분주

내년 총선·지방선거 입지자들 김제지평선 축제장 방문…시민들 빈축

내년 총선과 차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인 및 정치지망생들이 김제지평선 축제장을 드나들며 얼굴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5일동안 열리는 제13회 김제지평선축제 메인무대인 벽골제에는 김제관내 각 읍면동에서 설치한 음식부스가 한 곳에 마련돼 있어 아침부터 시민 및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이 곳에는 거의 매일 내년 총선 등을 염두에 둔 정치인 및 지망생들이 각 음식부스를 돌며 얼굴알리기에 나서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고 있다. 특히 이들 정치인 및 정치지망생의 뒤를 따르는 지지자들은 무리를 지어 다니며 세(勢)를 과시하고 있어 시민 및 축제참가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시민 A씨는 "이곳을 드나들며 인사하고 다닐게 아니라 평소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게 순서아니냐"고 반문하며 "물론 정치인들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을 드나들고 싶겠지만 진정으로 지역을 위해 선량이 되고 싶다면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 사고를 가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현재 김제지역에서 자천타천으로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는 인물은 4명 선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