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 어초 조사하던 30대 잠수부 숨져

어초(魚礁) 조사를 위해 바다 속으로 들어갔던 잠수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20분께 전북 군산시 말도 인근 해상에서 어초조사(물고기가 많이 모이는 유리한 조건을 갖춘 어장의 형태와 부착생물 등을 조사하는 것)를 하던 잠수부 이모(34·경기도 부천시)씨가 숨졌다"고 4일 밝혔다.

 

이씨는 일행 10여 명과 함께 말도 해역에서 수중 조사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었고 동료 잠수부에게 발견됐을 때는 이미 숨이 멎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산해경은 관련자를 상대로 잠수장비의 적격성과 안전수칙 준수여부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어초조사는 수산자원조성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국책사업으로 서해 인공어초 시설 해역인 충남 당진과 태안, 전북 군산, 부안 해역 등지에서 지난 8월부터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