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무형문화재 제7-6호로 지정된 고창농악의 다양한 굿판을 볼 수 있는'제10회 고창농악 경연대회'가 이달 2일 고창초등학교 앞 광장에서 군민과 관광객, 농악단원 등 1000여명이 지켜본 가운데 펼쳐졌다.
고창군 14개 읍·면 15개 농악단이 참가해 그동안 닦아 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이번 대회의 영예의 대상은'아산면 성틀봉 농악단'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정겨운 사람들의 흥겨운 만남'이라는 주제로 지역의 전통문화를 선도하고, 지역상호 간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대회로 열렸다.
이강수 군수는 축사에서 "고창농악은 쇠가락과 장구가락, 고깔소고춤, 잡색놀이로 풍성하면서도 음악성이 짙은 것이 특징이다"며"상쇠의 지휘 하에 전치배가 자유롭게 가락에 맞춰 노는 여유가 느껴지면서도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호흡을 같이하는 그야말로 맛이 살아있는 농악이다"고 강조했다.
이명훈 고창농악보존회장은"매년 굿판을 열때면 뜨거운 열정으로 무대를 압도하는 어르신들과 아이들의 동작 하나하나에서 고창농악의 미래를 읽을 수 있었다"며"고창농악과 지역의 전통문화를 선도하는 경연대회로 거듭나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금상은 해리면 해풍농악단, 은상은 상하면 장사농악단 외 2팀, 동상은 신림면 수산봉농악단 외 3팀이 각각 차지했으며, 개인 연기상은 박삼중, 김연기, 김희정, 정인환씨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