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들이 수익을 올리기 위해 예대마진에 절대 의존하는 운영방식을 벗어나지 못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대출금리 차이가 심하고, 특히 금용소외계층과 신용도가 높은 개인 금융이용자간 금리 차이가 최고 6배에 달하는 등 저신용등급에 대한 금리 부담이 지나치게 높은 것.
금융감독원의 '2000∼2011년 상반기 은행별 예대마진율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은행 중 가장 높은 금리로 대출을 하고 있는 금융기관은 한국씨티은행으로 예대마진율이 4.07%에 달한다.
지방은행들의 예대마진율도 4%에 육박하고 있다.
전북은행의 예대마진율은 지난해보다 다소 내렸지만 여전히 4%에 육박한 3.98%로 지방은행 가운데 가장 높았다. 나머지 지방은행도 대구은행이 3.87%, 광주은행이 3.82%, 제주은행이 3.68%, 부산은행이 3.67%를 기록하며 다른 은행들에 비해 높았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전북지역은 열악한 지역경제 특성상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기업 및 개인이 많아 대출리스크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며 "그렇다고 이들을 외면할 수 없는 향토은행 입장에서는 대출금리를 다소 높여서라도 대출을 해줄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