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 학생글

이원호(순창중앙초등학교 2-2) (desk@jjan.kr)

메아리

 

이원호(순창중앙초등학교 2-2)

 

아-아-

 

저 산 너머 누군가 있나봐요

 

이명신(순창 중앙초 교사) (desk@jjan.kr)

내가 외치면 저 산 너머 누군가도 외쳐요

 

도깨비가 있을까요?

 

거인이 있을까요?

 

서은혜(순창중앙초등학교 2-2) (desk@jjan.kr)

 

정말 궁금해요.

 

심사평(담임교사 이명신) : 메아리 소리를 어린이다운 상상력을 발휘하여 표현했네요.

 

선생님도 어릴 때 산에 올라가 야호-하며 크게 소리치곤 했었답니다.

 

그러면 똑같이 울려 퍼지는 소리가 얼마나 신기하던지 꼭 요정이

 

있을 것 만 같았지요. 과연 저 산 너머에 누가 있을까요?

 

막둥이

 

서은혜(순창중앙초등학교 2-2)

 

우리집 막둥이 귀염둥이 슬인이

 

홍나린(순창중앙초등학교 2-1) (desk@jjan.kr)

화내도 귀엽고

 

울어도 귀엽고

 

웃으면 더욱 귀여운

 

우리 막둥이 슬인이

 

아빠는 웃으시고

 

엄마는 뽀뽀만 하시고

 

나는 안기만 하고

 

홍정주(순창 중앙초 교사) (desk@jjan.kr)

 

동생은 업어주기만 합니다.

 

빛나는 보조개를 가지고 있는

 

슬인이는 우리집 보물 1호랍니다.

 

김문수(순창중앙초 1-2) (desk@jjan.kr)

 

도움말(이명신/순창 중앙초 교사)

 

집안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는 막둥이 동생에

 

대한 애정이 듬뿍 느껴집니다. 뭘 해도 예쁘고 사랑스럽기만한

 

동생을 가진 은혜가 참 부러워요.

 

정초애(순창 중앙초 교사) (desk@jjan.kr)

 

지우개

 

홍나린(순창중앙초등학교 2-1)

 

쓱싹쓱싹 내지우개

 

글씨를 지워요.

 

쓱싹쓱싹 언니지우개

 

볼펜을 지워요.

 

쓱싹쓱싹 엄마지우개

 

화장을 지워요.

 

쓱싹쓱싹 아빠지우개

 

주름을 지워요.

 

우리 집에는

 

신기한 지우개가

 

많아요.

 

도움말

 

홍정주/순창 중앙초 교사

 

지우개 지우는 "쓱싹쓱싹"소리가 참 재미있네요.

 

가족구성원에 맞게 사용되는 지우개의 표현이 참 기발합니다.

 

그리고 아빠의 주름을 지워주고 싶어 하는 나린이의 마음이

 

잘 표현된 시입니다.

 

다람쥐

 

김문수(순창중앙초 1-2)

 

다람쥐가 먹이 찾아

 

쫄쫄쫄쫄 산에서 내려온다

 

밤이 어딨는지

 

도토리가 어딨는지

 

슉슉슉 찾아낸다

 

도토리를 샥샥샥 깎아

 

오도독 맛있게 씹어먹네

 

도움말 (정초애/순창 중앙초 교사)

 

산에서 다람쥐가 실제로 내려와 밤과 도토리를 찾아 맛있게 먹는 장면이 저절로 상상되는 귀여운 동시입니다. 다람쥐가 밤과 도토리를 찾아 부지런히 내려오는 모습과 도토리를 찾아 먹는 모습을 다양한 의태어와 의성어를 사용하여 재미있게 표현한데서 학생의 재치를 엿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