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두 위원장은

임실(관촌면 회봉리) 출신으로 소충·사선문화제를 전국적인 행사로 이끈 성공과는 달리 정치인으로서는 불우한 길을 걸었다.

 

지난 1972년 국회 손주항 전 의원의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한 이래 40년간 정치활동을 벌였던 그의 정치 이력은 결코 간단치 않다.

 

신민당 정책위원, 임·순·남지역 부위원장, 민주화추진협의회 운영위원. 평민당 전북도당 대변인, 새천년민주당 창당 발기인, 17대 민주당 진안·무주·장수지역 위원장 등등. 그리고 현재의 민주당 전북도당 상무위원과 민주당 중앙당 문화예술 특위위원장(중앙위원)에 이르기까지 화려하다.

 

이와함께 흥사단 민족통일 운동본부 공동대표를 지냈던 그는 지난 1979년 YH무역여성 신민당사 농성사건으로 인한 폭력사태 피해(민주화운동유공자인정 12등급)와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고문피해(상이 11등급 국가유공자) 등 야당 정치인으로서 적잖은 고초를 겪기도 했다.

 

그렇지만 3번의 국회의원 도전에서 모두 패배했다. 2차례(14대,15대 총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실패하고, 17대 총선때 민주당 공천권(진안·무주·장수지역 위원장)을 어렵사리 거머쥐었지만 당시 정치권에 불어닥친 열린우리당의 바람을 넘지 못하고 낙선했다. 이에따라 내년 총선에 입지를 다지고 있는 그가 어떤 결과를 거둘지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