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은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장(파71·6천20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지난 7월 유소연(21·한화)의 US여자오픈 우승으로 통산 99승을 올린 뒤 지독한 '아홉수'에 시달렸던 한국여자골프군단은 최나연의 우승으로 마침내 100승을 채웠다. 4라운드에서 1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최나연은 2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적어내 불안했지만 이후 버디 5개를 잡아내며 우승을 지켰다.
세계 랭킹 1위 청야니(대만)가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며 무섭게 추격했지만 1타가 모자란 준우승(14언더파 270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