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발족한 자문위를 확대한 추진위에는 관광전공교수와 한국관광공사 관계자, 숙박업계, 교통업계 등 관련분야 전문가 38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 홍보마케팅과 관광객 및 수학여행유치, 공연이벤트, 서비스 등 5개 분과로 나눠 전북방문의 해 사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집행방법에 대한 자문과 조정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2012년 전북 방문의 해는 정부가 공식 지정한 것으로 모처럼 전북 관광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정부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이를 잘 활용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전북은 빼어난 관광자원과 훌륭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그 동안 저평가된 감이 없지 않다. 예향이니, 전통문화중심도시, 새만금 등을 내세우지만 실속은 없는 편이다. 새만금 사업만하더라도 지난 해 4월 방조제가 준공된 뒤 반짝 관광객 유입효과가 있었으나 올들어서는 다시 빠진 상태다. 전주 한옥마을의 경우도 관광객이 늘고는 있으나 지나친 상업화와 주차공간 부족 등으로 실망하고 떠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전북도가 마련한 이번 방문의 해 예산을 보면 55억 원 가운데 이벤트 및 공연예산과 홍보비용이 각각 20억 원씩 40여 억원에 이른다. 각종 이벤트와 홍보로 눈길을 끄는 것은 좋으나 기본 인프라가 되어 있지 않으면 속빈 강정이나 다름없다.
또 내년에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내나라여행박람회와 내년 5-8월에 열리는 여수엑스포와의 연계도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어떤 탄탄한 콘텐츠로 수학여행단 등을 붙잡고 어떤 이미지를 심어 주느냐 하는 것이다. 또한 전주권과 새만금 등 서부권뿐 아니라 동부산악권에 대한 홍보도 고민해야 한다. 서울 강남터미널의 광고영상물 상영이나 국내외 관광행사 및 축제에도 전북의 매력을 특색있게 알려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방문의 해는 반짝하는 일회성 이벤트나 홍보보다는 전북의 인지도를 높이고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주력했으면 한다. 그래야 언제라고 찾고 싶은 전북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