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 내딸, 밝은 모습 보여줘 기뻐"

육상 100m 금메달 전민재씨 어머니 한재영씨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 100m 달리기 부문에서 금메달을 딴 전민재 선수가 엄마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따. (desk@jjan.kr)

경남 진주시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장애인체전에 출전한 전북의 전민재(34)가 겹경사를 맞았다.

 

선천성 뇌성마비를 딛고 일어선 그가 최근 체육포장을 받은데 이어, 18일 100m 달리기 부문 금메달을 따냈다.

 

금메달을 딴 후 전민재는 눈빛만 봐도 서로 통하는 엄마를 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선천성 뇌성마비를 앓았지만, 그늘진 곳이라곤 한곳도 없고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환한 웃음을 보였다.

 

전민재는 전북 장애인중 대표적인 육상스타로 이날 예상대로 100m 부문에서 무난히 금메달을 따냈다.

 

전민재는 19일 200m 달리기 부문에서 다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어머니 한재영씨는 "딸이 육상을 통해 건강하게 생활하고, 밝은 모습을 보여줘 너무 기쁘다"며 "다른 장애인들도 운동으로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건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