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 전북지부(지부장 최영식)에 따르면 지난 4일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저축은행 다음 단계로 시장 안정을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할 곳은 새마을금고와 신협" 발언 이후 10일동안 전북지역 75개 신협을 통해 인출된 예적금은 총 68억원(지난 14일 기준) 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110억원이 인출되었으나 12일부터 예적금이 42억원 증가해 인출사태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았다.
이는 올 9월말 기준 전북 신협의 총예수금(2조9500억원)의 0.23%에 불과한 금액이다.
신협은 지난 5일 이후 중도 해지된 기한부 예적금을 원상 회복시키기 원하는 조합원에게 오는 21일까지 중도해지 취소신청을 할 경우, 특별 중도해지 취소를 인정하고 종전의 예금(금리)계약을 보장해 주는 서비스를 통해 조합원과의 신뢰를 보다 두텁게 함으로써 총예수금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반면 새마을금고는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다는 일부 언론의 오보로 김석동 금융위원장 발언이후 2일동안 전국적으로 무려 1조2000억원의 대량 인출이 발생했다.
전북지역의 경우도 지난 13일까지 도내 66개 새마을금고에서 총 500억원의 예금이 인출됐다.
하지만 14일부터 인출사태가 진정되며 지난 17일까지 4일동안 50억원의 예금이 다시 유입되는 등 정상적인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신협중앙회 전북지부 관계자는 "그동안 신협은 IMF 위기 이후 자산 규모가 영세하거나 건전성이 떨어지는 조합들을 이미 10여년 전 파산·합병을 통해 정리를 했고,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자산건전성 분류 기준 등 시중은행과 똑같은 잣대로 감독을 받고 있다"면서 "이같은 제반 여건은 신협 경영에 대한 투명성 확보를 담보해 조합원 등 신협 이용고객들이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테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