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중·고교 확대 실시에 대한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가 중학교 무상급식 지원 여부를 다음달초까지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19일 "다음주부터 도교육청과 각 자치단체·도의회·학부모단체·영양사회 등 관계 기관·단체와 협의하고, 다른 지역의 현황도 살펴볼 계획"이라며 "늦어도 이달말 또는 다음달 1∼2일까지는 최종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상급식비는 도교육청과 전북도 및 각 시·군이 절반씩 부담하게 되며, 자치단체에서는 재정문제를 들어 확대 지원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내년 도시지역 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할 경우 전북도에서 70억원, 농어촌지역을 제외한 6개 시에서 55억원의 재정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은 학교 무상급식률이 68%에 달해 사실상 전국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면서 "고등학교 무상급식 지원은 재정 문제로 인해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