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미분양 아파트 478세대 뿐

국토부, 9월말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발표

최근 도내 지역에서 이뤄진 신규 아파트 분양이 매회 성공을 거두는 등 부동산 경기가 활황세를 타면서 미분양 아파트 물량도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국토부가 20일 공개한 '2011년 9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9월말 도내 지역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모두 478가구로 전월(541가구) 보다 11.6%(63가구)가 줄어들었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469가구로 전월(532가구) 보다 11.8%(63가구)가 줄었다. 도내 지역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지난 3월, 7년 8개월(2003년 5월·996가구)만에 1000가구 이하로 떨어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주택건설협회 전북도회 관계자는 "9월말 기준 도내 미분양 아파트 물량(478가구)은 1995년과 1996년 주택경기가 좋았던 시절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며 "최근 5년 동안은 수요는 있었지만 공급이 원활치 못하면서 수요자들이 미분양 아파트를 적극 매입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기간 전국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9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모두 6만 8039가구로 전월(6만 8593가구)에 비해 554가구가 감소했다.

 

수도권은 총 2만 7283가구로 전월(2만 6394가구) 보다 351가구가, 지방은 경남과 충남, 전남 등지의 신규 미분양이 늘었지만 기존 미분양이 소진되면서 전월대비 203가구가 줄어든 4만 756가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