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20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국민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92-72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팀당 2경기씩 치른 가운데 6개 구단이 모두 1승1패로 균형을 이뤄 공동선두를 이루는 혼전 양상이 펼쳐졌다.
국민은행은 정선민, 변연하 등 주전들을 스타팅 멤버에서 제외하는 변칙으로 나왔지만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따내려는 삼성생명의 매서운 기세에 말려 오히려 점수차가 일찍 벌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선화, 이미선, 박정은 등이 돌아가며 득점에 가세, 1쿼터 중반 11-3으로 기선을 잡은 삼성생명은 1쿼터에만 8점을 넣은 이선화, 6점을 보탠 김계령을 앞세워 26-12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삼성생명은 이미선, 김계령의 득점이 호조를 보인 끝에 49-29, 무려 20점 차로 앞서 나갔다.
후반 초반 국민은행은 반격에 나섰다.
변연하와 정선화 등이 적극적으로 공격을펼쳐 한때 6점 차까지 삼성생명을 압박했다.
그러나 삼성생명 역시 고비마다 이미선과 킴벌리 로벌슨이 득점을 올리며 다시 15점 차로 달아난 가운데 3쿼터를 마감했다.
국민은행은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변연하의 3점포로 65-77을 만들며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삼성생명은 이미선이 자유투 2개를 다 넣고 이선화의 미들슛까지 터져 경기 종료 2분 전에는 81-65를 만들어 승부를 갈랐다.
삼성생명은 이미선(19점·11어시스트·8리바운드)과 이선화(19점·7리바운드)가 맹활약했고 김계령(18점·6리바운드), 로벌슨(18점·8리바운드)도 제 몫을 다했다.
국민은행 변연하는 20점, 정선민은 16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