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돈만 벌고 지역 상생 외면하는 대형마트

도내 유통시장을 휩쓸고 있는 대형마트들이 상생이란 단어를 알고 있는지 의심갈 정도다.지역에서 돈 벌면 그에 상응하는 역할을 해야 옳은 것 아닐까.하지만 대형마트들은 시늉만 내고 있다.돈만 벌어가면 그만이다는 얌체같은 짓을 일삼고 있다.매장마다 도내서 생산되는 산품이 너무 적기 때문이다.농축산물의 경우 도내서 질 좋은 상품이 생산되는데도 외지 것을 갖다가 팔고 있다.

 

이 같은 이야기는 비단 어제 오늘 일만은 아니다.진출 당시부터 제기됐던 문제다.전혀 개선되지 않고 실천하지 않고 있다.전주시 유통상생발전위원회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주시내 9곳의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생산지가 표시된 844개 품목 중 28.3%인 239개 품목만 전북산이었다.유형별로는 육류가 45.8% 채소류는 29.9% 과일류는 18.3%에 그쳤다.업체별로는 농협하나로마트가 전체 농축산물 중 68.4%를,세이브존은 52.9%,롯데마트 송천점은 33.3%,전주점은 26.7%,이마트 전주점은 16.7%,홈플러스 완산점은 12.1%,롯데백화점11.9%, 홈플러스 전주점과 효자점은 각 9.9%와 8.1%로 집계됐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대형마트들이 도내 산품의 구매를 외면한 것으로 조사됐다.지금 대형마트들이 대거 진출한 이후 기존 재래시장이나 골목 영세상인들은 상권이 붕괴되면서 폐업자들이 속출, 실업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그렇다고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질 좋은 농축산물을 구매해서 팔지도 않아 지역경제만 어렵게 만들었다.그간 시민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우리지역 농축산물 구매를 강력하게 요청했지만 제대로 반영이 안되고 말았다.

 

돈 버는데만 혈안이 돼 있는 유통업체 한테는 상식이 통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또다시 이번 조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그렇다면 행동으로 나설 수 밖에 없다.농도 전북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 구매를 외면하면 소비자 주권을 발휘해서 강력하게 응징할 수 밖에 없다.대형마트 이용을 안하는 것이 상책이다.대신 재래시장이나 농협하나로 마트 등을 집중적으로 이용하면 된다.

 

아무튼 소비자들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이 같은 일이 계속되면 전북 경제를 살리기 위해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그래야 갈수록 꺼져가는 전북 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다.그렇지 않으면 농촌경제는 파탄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