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소영의 날씨이야기] 웃음을 되찾은 농가

올해는 예년에 비해 여름 과일을 늦게까지 맛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여름 과일인 포도나 복숭아는 늦어도 9월 말이면 출하가 끝나기 마련인데, 올해에는 9월의 높은 기온과 적은 강수량 때문에 출하기간이 많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름 과일이 뒤늦은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특히 햇볕이 많이 들어야 잘 크는 복숭아의 경우 올해의 이례적인 늦더위 덕분에 오히려 여름 성수기에 출하됐던 것보다 더 당도 높은 복숭아로 상품의 가치가 높다고 한다. 여름철 집중호우로 한창 시름에 젖어있던 농민들의 마음을 때늦은 9월 무더위가 가을 수확에 나서는 농민들을 다시 웃게 만들어 참 다행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