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주한 교황대사 26일 전북 방문

도내 4대 종교 지도자 간담회

로마교황청 주한 교황대사인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가 26∼27일 전북을 방문한다. 교황대사의 전북방문은 1963년 국내에 교황 대사관이 설치된 이후 처음이다.

 

교황대사의 전북방문은 이병호 천주교전주교구장과 김완주 도지사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천주교 기독교 불교 원불교 등 4대 종교가 협력해 도내에 조성한 아름다운 순례길을 돌아보기 위한 것이다.

 

교황대사는 26일 완주 천호성지에서 도내 4대 종교 지도자와 간담회를 갖고, 종교간 화합과 상생 모델이 되고 있는 아름다운 순례길 조성과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예정이다. 또 도내에 소재한 천주교 유적과 성지도 방문할 계획이다.

 

교황대사는 또 27일에는 도청에서 열리는 '전라북도 천주교 문화유산 재조명-세계문화유산 등재 가능성 모색세미나'에 참석해 교황의 메세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전주삼천동성당 미사에 참석한다.

 

천주교 전주교구는 교황대사에 2014년 아시아지역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순례대회의 전북 유치와 이에 맞춰 교황의 전주방문도 건의할 계획이다.

 

전주교구 김영수 신부는 "전주교구가 한국천주교회사에서 차지하는 신앙적 비중이 높다"며 "교황대사의 전북방문은 전주교구내 천주교 문화유산에 대한 보존을 격려하고, 신앙적 가치를 확산시키길 당부하기 위해 방문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