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소영 날씨이야기] 하늘 탓? 마음 탓?

1948년 미국 대선은 날씨가 선거 당락을 뒤바꾼 역사적 사건이다. 과연 날씨가 선거의 변수가 될 수 있나? 미국 연구결과에 따르면, 선거날 날씨가 좋으면 나들이객이 늘어나 기권율이 높아지고, 비오는 날 역시 투표율이 15%정도 떨어진다고 하는데, 이는 나들이를 못간 젊은층의 투표율은 조금 오를지 몰라도 정치 참여의식이 높은 편인 고연령층에게는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으로 작용하기 때문. 투표일 기온 역시 평년보다 5도 낮으면 투표율이 역시 5% 정도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날씨가 투표율에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확한 상관성을 찾기는 힘들다. 재보권선거가 이뤄지는 오늘! 투표율을 좌우하는 것은 날씨가 아닌 바로, 우리들의 관심과 의지에 달렸다는 것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