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도내 체육계에 따르면, 내년 8월 중순 부안군 변산면 일원에서는 제7회 전국해양스포츠 제전이 4일동안 열린다.
초·중·고등부와 남·여 일반부(대학부 포함) 등 22개 종목에 걸쳐 열리는 전국해양스포츠 제전은 대형 해양스포츠로는 도내에서 처음 열리는 것으로 공식 종목에 참가하는 전문 선수만 해도 5000여명에 달하는 메머드급 규모.
요트, 핀수영, 비치발리볼, 트라이애슬론, 카누 등 5개 정식 종목과 수상오토바이, 드래곤보트, 바다수영, 고무보트 등 4개 번외종목, 바나나보트, 플라이피쉬, 땅콩보트, 고무카약 등 13개 체험종목이 개최됨으로써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관람객이 변산 일대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세계 최장 새만금방조제가 완공됨에 따라 이 대회를 통해 새만금을 널리 알리고, 전북의 취약한 해양레저및 스포츠 활성화가 기대된다.
전북도는 부안군, 각 경기단체 등과 TF팀을 구성, 대회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 앞서 내년 2월에는 제93회 전국동계체전과 제9회 장애인전국동계체전이 열리게 된다.
무주와 서울 태릉·목동, 강원 용평 등에서 열리게 될 제93회 전국동계체전은 동계올림픽 유치 포기후 한동안 침체일로를 걷던 전북의 동계종목 활성화에 기폭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도내에서는 숏트랙, 피겨 등 빙상 종목과 알파인, 스노보드 등 스키, 그리고 컬링 종목이 열린다.
전국동계체전에는 선수 2300명, 임원 1200명 등 3500명이 참가 예정이어서, 대회 기간을 전후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전국동계체전이 끝나면 곧바로 제9회 장애인전국동계체전이 열린다.
장애 체육인의 도전 의식을 높이고, 도내 장애인 동계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전주에서는 휠체어컬링과 아이스슬레지하키, 익산에서는 빙상, 무주에서는 알파인스키와 크로스컨트리 등이 개최된다.
이처럼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2012년 굵직한 체육행사가 잇따라 도내에서 열리게 되면서 도 체육회와 생활체육회, 장애인체육회 등은 "전북의 위상을 한단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단순한 하나의 행사로 인식하기보다는 종합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