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북방문의 해' 굵직한 대회 잇따라

전국해양스포츠제전·동계체전·장애인동계체전 열려…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외지 관광객의 전북 유치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2012년 굵직한 스포츠 행사가 도내에서 잇따라 열려 '체육 전북'의 위상 강화는 물론, 전북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와 도내 체육계에 따르면, 내년 8월 중순 부안군 변산면 일원에서는 제7회 전국해양스포츠 제전이 4일동안 열린다.

 

초·중·고등부와 남·여 일반부(대학부 포함) 등 22개 종목에 걸쳐 열리는 전국해양스포츠 제전은 대형 해양스포츠로는 도내에서 처음 열리는 것으로 공식 종목에 참가하는 전문 선수만 해도 5000여명에 달하는 메머드급 규모.

 

요트, 핀수영, 비치발리볼, 트라이애슬론, 카누 등 5개 정식 종목과 수상오토바이, 드래곤보트, 바다수영, 고무보트 등 4개 번외종목, 바나나보트, 플라이피쉬, 땅콩보트, 고무카약 등 13개 체험종목이 개최됨으로써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관람객이 변산 일대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세계 최장 새만금방조제가 완공됨에 따라 이 대회를 통해 새만금을 널리 알리고, 전북의 취약한 해양레저및 스포츠 활성화가 기대된다.

 

전북도는 부안군, 각 경기단체 등과 TF팀을 구성, 대회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 앞서 내년 2월에는 제93회 전국동계체전과 제9회 장애인전국동계체전이 열리게 된다.

 

무주와 서울 태릉·목동, 강원 용평 등에서 열리게 될 제93회 전국동계체전은 동계올림픽 유치 포기후 한동안 침체일로를 걷던 전북의 동계종목 활성화에 기폭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도내에서는 숏트랙, 피겨 등 빙상 종목과 알파인, 스노보드 등 스키, 그리고 컬링 종목이 열린다.

 

전국동계체전에는 선수 2300명, 임원 1200명 등 3500명이 참가 예정이어서, 대회 기간을 전후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전국동계체전이 끝나면 곧바로 제9회 장애인전국동계체전이 열린다.

 

장애 체육인의 도전 의식을 높이고, 도내 장애인 동계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전주에서는 휠체어컬링과 아이스슬레지하키, 익산에서는 빙상, 무주에서는 알파인스키와 크로스컨트리 등이 개최된다.

 

이처럼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2012년 굵직한 체육행사가 잇따라 도내에서 열리게 되면서 도 체육회와 생활체육회, 장애인체육회 등은 "전북의 위상을 한단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단순한 하나의 행사로 인식하기보다는 종합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