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국악방송(FM 95.3MHz)이 '국악의 수도' 전주에서 27일 개국했다.
국악방송은 하루 24시간 판소리·국악·기악·정가 등을 중계할 국악 전문 채널로 전주·군산·익산·김제 (인구 132만명) 등을 청취권으로 한다.
국악방송은 전주 한옥마을 내 소리문화관 옆 330여㎡ 부지에 2개 스튜디오와 편집실, 디지털 기자재 등을 갖춘 한옥 방송국으로 둥지를 틀었다.
전주 국악방송의 자문위원을 맡는 정회천 전북대 교수가 진행하는 '솔바람 물소리(매일 오전 5~7시)'가 시험 방송되고 있다. 명인·명창의 예술혼을 재조명하는 '오정해의 창호에 드린 햇살','소리의 힘 명인·명창 100','꿈꾸는 아리랑' 등을 비롯해 내년부터는 지역 특성을 살려 '한옥 풍류' 등 자체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보이는 라디오' 중계도 시도해볼 계획.
국악방송은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창작 국악 콘테스트'21C 한국 음악 프로젝트'와 옛 소리를 새롭게 재해석하는 음원 제작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아리랑'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내놓기 위한 '아리랑 캠페인' 일환으로 음반'이 땅의 아리랑'의 제작과 '참으로 국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뜻을 담는 '참국사' 회원 모집도 적극적이다.
2001년 출범한 국악방송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비영리 공영방송으로 다음달에는 부산 국악방송이 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