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은 1조743억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6062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2조143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은 엎치락 뒷치락하며 한 주 동안 9.37포인트가 오른 490.59포인트로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은 일주일 동안 518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1147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개인만 1098억원을 순매수했다. 강세를 보인 테마주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후 공정 부문 외주 물량이 늘고 있다는 소식에 반도체 패키징 관련주, 삼성그룹이 병원패키지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헬스케어 관련주, 자전거·가스관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그간 증시를 억눌렀던 원인 중 하나인 유럽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큰 그림은 그려졌다. 지난주 EU 정상회담에서 그리스 국채에 대한 민간손실률 비율을 50%로 합의, 유럽재정안정기금을 1조 유로 수준으로 확대하는 등 대체로 시장의 기대수준을 충족시키는 대책이 나왔다. 여전히 유로존 경기둔화의 장기화 가능성, 주요 국가와 은행들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우려 등이 남아 있지만 유럽사태에 있어 큰 변곡점을 지나고 있는 것은 틀림없어 보이며 아직 구체적인 자금 마련 계획이 빠져 있다는 점에서 미완성으로 보이지만 단기적으로 봉합된 것으로 보여지고 주요 악재가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기 때문에 재부각되기 전까지는 안도랠리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 진다. EU 정상회담 결과물과 11월 3~4일 파리에서 열릴 G20정상회담의 후속대책으로 정책공조가 이루어지면 시장에 긍정적인 모먼템으로 작용할 것이다.
업종별로 안도랠리 중 가장 두드러진 회복세가 전망되는 섹터는 유럽 재정위기 확대국면에서 가장 심하게 유동성이 유출됐던 금융주와 상품 관련섹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8~9월 급락장의 나머지 원인을 제공한 것이 글로벌경기 둔화 우려이기 때문에 경기변수인 경제지표를 확인하고 과정이 필요 할 것 같다.
11월 초 발표되는 미국의 ISM제조업지수와 고용지표, 국내는 경기선행지수, 소비자물가지표 등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가 어느 정도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되지만, 기술적 부담에 따른 한두 차례의 조정도 언제든지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