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의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수출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 11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은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해 제품개발부터 생산, 해외판매에 이르는 글로벌화 전 단계에 필요한 금융서비스와 비금융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일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청 대상 기업은 연매출액 4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의 수출 중소·중견기업이며 녹색·신성장동력 산업, 부품·소재산업 등 국가전략산업 및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산업에 속한 기업을 우선 선정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현재까지 총 186개사를 선정해 지난 9월말 현재까지 총 3조2000억원의 금융지원을 했으며 그 결과 히든챔피언 육성 대상 기업의 2010년 평균 매출 증가율은 19.1%, 총 수출액 증가율은 19.0%, 평균 영업이익률은 7.9%, 신규 일자리는 13%(4059명)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전북지역은 한국수출입은행과 거래하는 70개사의 10%인 7개사(일진머티리얼즈, 오디텍, 우노앤컴퍼니, 한농화성, 한일내장, 광전자)가 히든챔피언 육성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들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은 올해에만 지난 9월말 현재 900억원이 지원됐으며 연말까지 100억원이 추가 지원되고 내년에는 총 1050억원이 지원된다.
익산 소재 광전자의 경우 히든챔피언 육성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기존 수입자금 및 시설재 외 포괄수출금융 증액 및 해외투자자금을 적기에 지원받아 원활한 기업 운영 및 수출 확대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실제 일본 현지법인인 교토부 소재 고덴시사의 지분을 취득함으로써 양사간의 협력 관계를 강화해 일본시장에 대한 수출 확대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한국수출입은행 강성철 전북본부장은 “우리나라 수출 구조는 대기업에 너무 편중돼 있어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통한 균형 성장을 위해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며 “히든챔피언 육성대상 기업을 포함 도내 중소기업에게 연말까지 총 43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올해 보다 많은 4500억원 이상을 지원해 도내 수출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기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