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현재 전라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8명의 의원들이 홈페이지 ‘의원에게 바란다’코너에 올라온 133건의 글 가운데 직접 답변이나 설명을 해준 것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의원들의 홈페이지에는 평균 17건의 글이 올라왔으며, 많게는 24건(이상현 위원장)에서 적게는 13건(조형철 의원)까지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하지만 단 한명의 의원도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도민들의 요구 또는 다양한 의견들이 ‘공허한 메아리’에 그치게 됐다는 것.
이는 의정 동영상이나 의정사진, 의정발언 등 의원들의 홍보공간이 매일매일 새로운 내용들로 교체되거나 채워지며 업그레이드 되는 것과 배치된다.
특히 일일 200여 명이 접속하고 있는 도의회 홈페이지는 의원들이 도민들과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누면서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공간의 하나다.
실제 여기에 올라온 글은 ‘학생인권조례’, ‘학교 폭력’, ‘혁신학교’, ‘체육시설 확충’ 등 주요 이슈나 의원들의 답변을 기다리는 게 다수다.
이상현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의원들이 개인별 홈페이지로 도민들과 소통하고 있어, 도의회 홈페이지는 소홀하게 대하는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