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별중의 별’

프로야구 최우수선수 선정

▲ “내가 MVP”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1 한국야구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MVP)와 최우수 신인선수 시상식에서 MVP를 받은 윤석민(KIA)이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올 시즌 투수부문 4관왕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윤석민(25)이 2005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생애 한 번뿐인 최우수신인선수상은 정규리그 및 한국시리즈 챔피언인 삼성 라이온즈의 ‘중고 신인’ 배영섭(25)에게 돌아갔다.

 

윤석민은 7일 오후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1 한국야구선수권대회 MVP 및 최우수신인선수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됐다.

 

프로야구 취재기자단 투표에서 윤석민은 총 91표 중 62표를 얻어 삼성의 특급 마무리 오승환(19표)과 해결사 최형우(8표), 지난 시즌 MVP인 롯데 자이언츠의 거포이대호(2표)를 여유있게 제치고 2011년 한국프로야구를 빛낸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KIA 선수가 MVP로 선정된 것은 2009년 김상현 이후 2년 만이며 타이거즈 선수로는 김성한(1985·1988년), 선동열(1986·1989·1990년), 이종범(1994년), 김상현에 이어 윤석민이 다섯 번째다.

 

타이거즈로서는 해태 시절을 포함해 총 8번째 시즌 MVP를 배출해 역대 최다인 삼성(9회)을 바짝 쫓았다.

 

정규리그에서 1승47세이브라는 독보적인 기록을 남기고 한국시리즈에서 3세이브를 올리며 시리즈 MVP로 선정된 오승환은 유력한 수상 후보였지만 팀 후배 최형우를밀어달라며 자진 하차 의사를 밝히는 해프닝으로 오히려 표심을 잃었다는 분석이다.

 

홈런(30개)·타점(118개)·장타율(0.617)에서 3관왕에 오른 최형우는 오승환의공개 지지까지 받았지만 8표에 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