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차 독자권익위 제안, 이렇게 반영했습니다

지난 9월 20일 열린 전북일보 제5기 독자권익위원회 제36차 정기회의에서 위원님들이 지적하고 제안했던 사항을 다음과 같이 개선하고 또 지면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자치단체장 홍보성 기사가 많고 비판·고발기사가 적다는 의견.

전북일보는 언론의 정보전달 기능 측면에서 지역언론으로서 지역 자치단체의 소식을 빠짐없이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이것이 자치단체를 홍보해주는 것으로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자치단체의 일방적 홍보가 되지 않고 독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보도에 신경쓰겠습니다.

또한 전북일보는 언론 본연의 역할인 비판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선 기자들이 도민과 독자의 입장에서 자치단체나 기관 등의 잘못된 관행을 비판할 아이템을 찾고 있으며, 고발성 제보가 있을 때 현장과 자료를 철저히 취재해 기사화하고 있습니다.

△다문화 가정 보도나 권장소비자가격제, 현대차 비정규직 문제, 사회적 기업 등 서민 독자들에게 좀 더 가까이.

지난 36차 정기회의 때도 답변해드렸듯이, 전북일보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장기 기획물을 통해 현황과 과제를 수차례 보도해왔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입니다. 또한 전북일보는 서민들의 경제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각종 경제정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기사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업의 노사문제에 대해서도 언론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공정하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 전북일보는 사회적 기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관련 정보를 빠뜨리지 않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전북정치 변화 이끌 보도를

10·26 재보선으로 정치권이 많은 변화를 가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북일보는 10·26 재보선이 끝난 직후에 바로 재보선의 의미를 정리하고 10월 28일부터 네 차례에 걸쳐 재보선 결과가 가져올 정치질서의 개편에 대한 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기성 정치권을 대신해 시민사회세력이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러한 변화를 진단하는 시리즈를 계속 기획 보도함으로써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만드는 언론 역할을 하겠습니다.

△ 지역신문이 난립하고 미디어 환경이 변하는데.

전북지역에는 10여개의 신문이 발행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6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전북일보도 직·간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좋지 않은 환경이지만 전북일보는 정론을 사명으로 올곧은 언론의 길을 걷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이른바 ‘미디어 빅뱅’라고 불리는 환경속에서 전북일보도 스마트폰 앱 제공, 종합편성채널 참여 등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극 대처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