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worry 캠페인은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의 일상에 위안을 주고 긍정이 우선하는 지역사회를 만든다는 취지아래 추진하는 것으로, 무주문화원에서는 ‘걱정인형’이라 불리는 3cm 내외의 작은 인형과 함께 나의 걱정거리들을 메모할 수 있는 미니수첩을 제작·배포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위로의 매개체가 되는 걱정인형은 걱정이 많아 잠을 못 이루던 어린 아이들에게 걱정을 털어놓을 수 있는 인형을 선물해 근심을 덜어 주었다는 중앙아메리카의 과테말라 인디언들의 전설에서 탄생했다.
무주문화원 관계자는 “위로와 격려의 의미가 담긴 작은 선물을 통해 우울감이나 초조함, 불안감을 안고 사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안을 주고 싶다”며,“지역사회 문화예술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번 캠페인을 위한 인형 제작은 지역의 장애우들이 맡아 의미를 더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제작한 500여 개의 ‘걱정인형’은 실제로 무주군 부남면에 소재해 있는 ‘하은의 집’ 장애우들이 공예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한 것으로, 지역주민들의 건강한 사회생활을 유도하기 위한 캠페인이 장애우들의 재활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과 연계돼 실시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인형과 수첩을 받은 한 학생은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아 굉장히 예민해져있을 때, 뜻밖의 선물을 받아 기분이 좋다”며 “이 작고 앙증맞은 인형이 모두 장애우들의 손에서 만들어졌다는 게 무엇보다 뭉클했고, 시험 스트레스가 모두 사라질 수는 없겠지만 누군가 나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전해주고 있다는 생각 자체로도 든든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