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대출을 빙자해 넷북(미니노트북)을 사고 팔아 수십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8일 인터넷 게시판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출 광고를 낸 뒤 의뢰인 명의로 무선인터넷 넷북을 개통시키고 이를 되팔아 수십억원을 가로챈 통신업체 대표 윤모씨(36) 등 25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기 등)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대출을 의뢰한 김모씨(34·여) 등 84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9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인터넷 게시판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소액대출, 개통만 하면 현금을 준다’는 등의 광고를 낸 뒤 의뢰인 명의로 넷북 4800여대를 개통하고 이를 전자상가 등에 되팔아 54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