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원 역량 끌어올리는 리더가 목표 ”

도교육청 5급 승진 수석 김현주 씨

“기존 ‘온정주의’ 방식이었다면, 도저히 좋은 점수를 맞을 수 없었을 거예요.”

 

전북도교육청이 8일 발표한 5급 사무관 승진 대상자 17명 중 ‘수석’이자 ‘최연소’인 김현주 씨(43·도교육청 예산과)는 역대 도교육청 교육행정직 9급 출신 중 최연소 사무관 승진자이다.

 

그는 역량 평가로 바뀐 승진 방식에 대해 “논술학원에 가는 등 단기간 준비해서 되는 시스템은 아니다”며 “기본 업무에 충실하면서 평소 자기 계발을 통해 안목을 기르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승진 서열도 10위권 밖이었다는 그는 “과거 사무관 심사 땐 학연·지연 등으로 조직이 분열되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하위직 공무원들에겐 새 제도가 꾸준히 준비하는 사람만이 승진할 수 있다는 기준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987년 1월 공직에 들어선 그는 “전주성은여고(현 호남제일고)를 졸업하자마자 투표권도 없던 만 19살에 공무원이 됐다”며 “학력에 대한 콤플렉스로 10년간 방통대에서 공부하며 학사·석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조직원들의 다양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이끄는 리더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