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법원에 접수된 경매사건이 해마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전주지법에 따르면 올 9월 현재 도내 법원에 접수된 경매사건은 3764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8년 6157건, 2009년 5848건, 2010년 5290건과 비교할 때 해마다 경매사건이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경매사건 가운데 아파트의 경우 가격은 상승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물량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주 덕진구에 접수된 경매건수는 한 달 평균 19건으로 낙찰가율은 110%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월 평균 100건에 낙찰가율도 90%에 그쳤다.
완산구도 2008년 132건에 낙찰가율 89%에서 올해 57건, 98%로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공인중개업 관계자들은 이 같은 경매물건 감소세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향후 물량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A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가격이 30% 이상 상승하면서 자연스럽게 담보대출이 늘어난 만큼 가계 부담이 증가해 조만간 아파트 매물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집을 구입하는 과정에서의 무리한 담보대출이 가계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