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에 동참하자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은 다른 계절보다 더 겨울 나기가 괴롭고 힘들다. 올 겨울도 지난해 처럼 추운 겨울이 될 것이란 예보가 나와 있다. 힘 없고 가난한 사람들은 항상 살기가 어렵지만 지금이 더 어렵다. 예전과 달리 이웃에서 도움을 주는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이나 주변 사람들이 어려워지면서 여유를 갖지 못해 인정의 손길을 펴지 못하고 있다.

 

도내서도 우리의 따뜻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이웃들이 많다. 단칸방에 옹기종기 모여 힘들게 사는 사람부터 병마에 시달려 거동도 제대로 못하는 이웃들이 있다. 이들은 우리가 사랑으로 보살피고 감싸지 않으면 더 이상 생활하기가 어렵다. 찬바람이 불어 난방을 해야 하지만 경제적으로 쪼들려 그냥 냉방에서 잠자리를 하고 있다. 연탄만 있어도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이웃들은 벌써부터 기나긴 겨울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깊은 시름에 잠겨 있다.

 

지난 2004년 어려운 이웃에 따뜻한 겨울을 선물하자는 취지로 설립된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이 본보와 함께 올해도 사랑의 불길을 훨훨 태우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군산제일고 1학년생 15명이 군산시 월명동 이모씨와 삼학동 문모씨 집을 찾아가 각각 연탄 300장씩을 전달해줬다. 지난 2009년 설립된 군산시지부는 올 2월까지 34세대에 연탄 1만 280장을 직접 전달했다. 한국지엠도 400만원 상당의 연탄 후원을 약속해 놓고 있다.

 

사랑의 연탄 나눔운동은 사랑의 실천운동이다. 직접 연탄을 구입해서 전달하는 방법도 있고 연탄 나눔에 인력을 지원해서 돕는 방법도 있다. 사랑의 실천운동은 여유로움에서 하는 것이 아니다.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얼마든지 나눔을 해야겠다는 맘만 있으면 가능하다. 오른손이 한일 왼손이 모르게 남 모르게 착한 일을 하는 이웃도 많다.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김장해서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달하는 훈훈한 미담도 속속 답지하고 있다.

 

예전부터 우리 민족은 공동체 의식이 강했다. 물질문명 때문에 미풍양속이 사라져 가는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이웃을 돕는 아름다운 맘씨는 계속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나와 나의 가족만 배부르고 따뜻하게 지내면 된다는 이기적인 생각보다는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 한장이라도 전달하는 운동에 동참했으면 한다. 그게 공동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