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중기청, 수출지원제 효과 의문

도내 제조업체 참여 고작 20%대 그쳐...사업 인지도 낮고, 참여 비용 부담 때문

도내 기업들의 전북도 및 중소기업청의 수출지원제도 참여율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수출 활성화를 위한 관련 제도 홍보 강화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전북본부와 전북대가 최근 도내 수출제조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북도가 현재 실시하고 있는 12개 수출지원제도(2010년 기준)에 대한 평균 인지도는 62.4%였고 실제 참여도는 25.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도는 국제박람회 참가 지원, 무역사절단 파견 지원, 해외 지사화 사업, 수출보험 지원, 무역아카데미 운영 등은 70% 이상으로 높은 반면, 거래제의 시스템 운영(36.4%)와 한상대회 참가 지원(43.6%) 등은 50%에도 못미쳤다.

 

참여도의 경우는 국제박람회 참가 지원사업(49.0%)을 제외하고는 모두 20% 안팎의 낮은 참여도를 보였다.

 

중소기업청의 현행 8개 수출지원제도에 대한 인지도와 참여도는 더욱 낮았다.

 

평균 인지도가 56.7%, 실제 참여도 또한 21.7%에 그친 것.

 

인지도의 경우 수출유망 중소기업 육성(73.4%) 및 지원 사업(70.9%)만 70%를 상회하고 있을 뿐 해외민간네트워크 활용사업(47.7%)이나 국제전화요금 할인 지원(40.4%) 등은 40%대의 낮은 인지도를 보였다.

 

참여도 역시 중소기업 육성(38.7%) 및 지원 사업(41.9%), 해외규격인증 획득 지원사업(25.7%) 등 3개 사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10%대에 머물렀다.

 

수출지원제도의 낮은 참여도는 사업에 대한 인지도 부족과 사업 참여에 따른 비용 부담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이에 따라 수출지원제도에 대한 관계기관의 보다 적극적인 홍보와 수출시장 개척의 의지가 있고 경쟁력이 있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도내 기업들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