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이날 오전 10시 한지지원센터에서 설예원과 아세헌의 민간위탁 수탁자를 선정하기 위한 심사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설예원의 위탁 운영을 신청한 수탁자는 전주문화재단을 포함한 4개 업체가 참여했고, 아세헌의 수탁 참가자로는 6개 업체가 참여했다.
시는 이날 업체의 사업계획서, 경제 능력, 체험과 운영 계획 등에 대한 종합적 심사를 거쳐 두 곳 문화시설을 각각 운영할 수탁자를 선정한다.
전주시의회는 그간 두 곳 문화시설의 활용에 있어 공공성이 가미된 전통 체험활동 확대를 강조해 왔다.
실제 전주시는 지난 6월 의회 회기에서 설예원과 아세헌을 전주 3대문화관에 끼워 전주문화재단에 맡기려 했다가 다음 회기로 미룬 바 있다.
또한 다음 회기인 지난 9월 시의회에서도 이들 문화시설에 대한 민간위탁 동의안을 가결하면서 “숙박시설과 상관없는 전주문화재단이 수탁자 경쟁에 참여할 경우, 공개경쟁 취지에 맞게 다른 단체를 들러리를 세워 놓는 격으로 선정절차를 진행하지 말라”고 당부했었다. 하지만 시의회의 우려 속 전주문화재단이 설예원 운영을 위한 수탁자 모집에 참여, 이날 선정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수탁자 선정기준과 관련, 임대료를 많이 써 내는 단체에 주는 가산점은 10%로 제한하는 반면 체험 등의 운영 내실을 제안한 단체는 60%를 주는 등 문화시설이 상업용으로 전락되는 행위를 철저하게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아세헌은 아름다운 사람들의 집 혹은 우아한 세상의 집이라는 뜻의 테마한옥민박으로 전통 생활예절 체험이 가능하며, 설예원도 다례체험, 다식체험 등을 할 수 있는 테마한옥 숙박시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