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육감은 이날 부안여고 고3 학생들을 상대로 한 ‘수능 이후 대학 입학 때까지 남은 100여일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이 같이 말하고 “박경리의 장편소설 ‘토지’를 읽거나 ‘완득이’ 같은 한 편의 영화 감상, 운전면허 취득 등도 의미 있는 일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24년 동안 교수 생활에서 겪은 제자들의 삶을 소개하면서 “사회지도자는 순탄한 길만 걸어온 사람들이 아닌 시련을 극복한 삶을 산 사람들이 더욱 적임자인 것 같다”라며 능동적인 삶을 주문했다.
또한 단골로 다니는 미용실 미용사의 예를 들며 “명문대를 나와 허둥대는 삶보다 자신의 일에 보람과 자긍심을 느끼며 살아가는 모습이 훨씬 아름답다”라고 소개한 뒤 “비록 고등학교 때까지 공부에 별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을지라고 대학에서 잠재된 능력을 발휘하는 제자들을 많이 봐 왔다”라며 고3생들에게 용기를 줬다.
한편 김 교육감은 이날 소녀시대의 신곡을 언급하거나, 유행가 한 소절을 직접 부르면서 여고생들이 추임새를 이끌어내기도 했다.